Life

첫 직장 퇴사 회고

약 2분조회수를 불러오고 있어요
#Career#Resignation#Retrospective#Work

개요

이직한 지 한 달쯤 지났을 때 Velog 메인에서 한 글이 눈에 들어왔다. 4년 근속한 첫 직장(SI) 퇴사 회고록 그 글을 읽고 나니 나도 첫 회사에서 배운 것과 아쉬웠던 점을 한 번 정리해두고 싶어졌다. 이 글에서는 3년 4개월 동안 첫 회사에서 배운 기준, 퇴사를 결심한 이유, 그리고 다음 커리어로 넘어오며 남은 질문을 돌아본다.

퇴직 사유

첫 회사에 입사하고 3년 4개월을 근무했는데, 2년쯤 지나면서부터 커리어를 더 깊게 생각하게 됐다. 제가 정말 하고 싶은 개발이 무엇인지 고민하다 보니, 어릴 때 즐겁게 개발하던 기억이 다시 떠올랐다. 그 감각을 다시 따라가 보고 싶어서 퇴사를 결심했다.

회사에서 배운 것

문제 정의, 해결 방법 탐색 능력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시스템의 문제들은 내부 운영 업무를 담당하는 임직원분들로부터 들어왔다. 요청을 받을 때마다 이게 정말 문제인지, 꼭 개발로 풀어야 하는 일인지, 더 나은 해결 방식은 없는지 계속 고민하게 됐다. 결국 시스템 개발은 사용자를 만나고, 의견과 반응을 통해 문제를 다시 정의하는 일이라는 걸 배웠다.

의사소통

공고문에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신 분**이라는 문장이 왜 있는지 잘 몰랐는데, 현업에 들어오고 나서 바로 이해했다. 전혀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원활하게 의사소통하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어려웠다.

아쉬운 점

개발 인력의 부족과 중간직급의 부재

해야 할 일은 많고 할 수 있는 사람은 한정적인 상황에서, 개발자들이 할 수 있었던 일은 당장 급한 일을 마무리하는 정도였다. 조금 더 경험 많은 사람이 방향을 잡아줬다면 근무 환경이 훨씬 나아질 수 있었겠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업무 우선순위 통보

가장 견디기 어려웠던 건 업무 우선순위가 자주 뒤바뀌는 점이었다. 진행 중이던 일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다음 업무로 넘어가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면 부담이 크게 쌓였다.

이직 준비

이직 준비는 약 6개월 정도 걸렸다. 퇴근 후 이력서를 쓰기 위해 레퍼런스를 찾고, 그동안 했던 일을 정리하고, 다시 뜯어고치는 과정을 반복했다. 막상 정리하려고 하면 제가 무엇을 했는지도 흐릿했고,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도 막막했다. 그때 도움이 됐던 자료를 함께 남긴다.

지금은 Fun을 쫓는 스타트업에 합류해 저녁이 있는 삶을 살고 있다. 😆

앞으로의 방향성

앞으로는 제가 정말 하고 싶은 개발을 더 분명한 기준으로 해보려고 한다. 첫 회사에서의 시간은 문제를 정의하는 감각, 사람들과 일하는 법, 그리고 내가 견디기 어려운 환경이 무엇인지까지 함께 남겼다. 이직하고 나서도 커리어와 삶의 방향을 계속 고민하게 됐고, 그 시기에 지인에게 받은 글이 오래 남아서 함께 공유한다. 백명석님의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댓글